앵커

외교부 산하 기관인 국립외교원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정치적인 논란을 배제하고 과학적인 분석과 이해를 돕겠다는 게 토론회의 취지였는데, 검증보다는 홍보에 가까운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어떻게 볼 것인가?

국립외교원이 주최한 토론회의 첫 번째 발표자는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이었습니다.

백 회장은 알프스로 걸러진 오염수는 마셔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백원필/한국원자력학회장]
"이걸 5리터나 10리터 정도 마셔야 엑스레이 한번 찍는 그 양이 되는 거예요."

한술 더 떠 후쿠시마 앞바다의 우럭도 한 번 정도는 먹어도 괜찮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준치의 180배가 넘는 세슘이 나와 일본 사회가 크게 우려했던 그 우럭입니다.

[백원필/한국원자력학회장]
"설령 그걸 먹었다고 치더라도 0.01밀리시버트 정도를 받게 됩니다. 계산해 보니까. 근데 우리가 그걸 먹을 리도 없지만 그런 우럭을 두 번 먹겠습니까 세 번 먹겠습니까?"

일본의 장관들조차 피폭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데도, 우리 토론회에서 오히려 먹어도 괜찮다는 반대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그러면서 대국민 홍보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교수]
"안심하고 (수산물) 많이 사 드시라 전세계 분들 우리나라는 아무 영향 없으니까 여기 꺼 사 드시라고 홍보를 할 타이밍이 아닌가 그런 생각들을 합니다."

안전하면 왜 굳이 바다에 버리냐는 질문에는 일본을 믿으라는 취지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백원필/한국원자력학회장]
"우선 일본 자국민한테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다. 일본도 민주국가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국제원자력기구 등에 다른 방식을 제안하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상 맞지 않는 태도"라며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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